“모교가 동문과 소통하고 협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윤경우(중문 82학번) 모교 대외협력부총장
“모교가 동문과 소통하고 협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윤경우(중문 82학번) 모교 대외협력부총장
– 동문 출신으로는 처음으로 부총장직에 오르셨습니다. 그만큼 감회가 남다르실 것으로 생각됩니다. 취임 소감 부탁드립니다.
1982년 중어중문학과에 입학한 후 북악 캠퍼스를 오르내리며 항상 자부심을 느꼈습니다. 제가 가장 존경하는 교수님께서는 부임이후 교문에 들어설 때마다 현재의 자신을 있게 한 대학에 고마움을 느낀다고 자주 말씀하셨습니다. 얼마 전에 은퇴하셨지만 그 분의 국민대학교와 제자들에 대한 사랑은 여전하십니다. 국민대학교의 구성원은 모두 한 가족입니다. 동문교수로서가 아니라 국민대학교 가족의 일원으로서 학교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물론 개교 70주년을 맞아 처음으로 동문출신 부총장직을 맡게 되어 동문들의 기대가 크다는 사실도 잘 알고 있습니다. 동문들의 기대가 큰 만큼 어깨도 무겁지만, 그 기대를 저버리지 않겠습니다. 지금의 제가 있도록 한 부모와도 같은 국민대학교의 발전을 위해 열과 성을 다해 노력하겠습니다. 그리고 모든 구성원들에게 더욱 더 겸손하게 처신하여 국민대학교가 낳은 아들로서 실망시키지 않겠습니다.
– 대외부총장직은 이번에 신설된 직위로 알고 있습니다. 대외부총장으로 하셔야 할 중점 임무 내용을 간략히 설명해주세요.
대외부총장 산하에 기존의 국제교류처와 신설된 대외협력처 등 2개의 처가 있습니다. 국제교류처는 국제교류팀과 외국인유학생지원센터, 국제교육원 등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외국인 학생만 많다고 글로벌 대학이라고 할 수 없습니다. 실질적으로 우리 대학이 글로벌화 할 수 있도록 양적 팽창뿐만이 아니라 질적 관리도 중시하겠습니다.
대외협력처는 홍보팀과 발전기금팀으로 구성되었습니다. 미래기획단이 폐지되고, 그 산하에 있던 홍보팀이 대외협력처로 이전했습니다. 홍보팀은 갈수록 중요해지고 있는 대외 협력을 강화하고, 대학의 이미지 고양을 위한 홍보 업무를 관리합니다. 대외협력처에 신설된 발전기금팀은 총동문회와 긴밀한 업무 협조를 통해 대학발전기금 모금 활동을 활성화하는데 주력할 예정입니다.
– 지금까지 모교는 동문들과의 스킨십이 부족했다고 생각이 되는데, 이러한 관행을 깨고 함께 나아지고 발전하려고 대외협력 부총장을 제도화하고 취임하였으니 향후 어떻게 하실 방안인지 궁금합니다. 또한 모교 발전기금 모금을 구체적으로 어떻게 하시겠다는 복안은 무엇인지요?
이번에 총동문회가 넓은 마음으로 학교와 동문과의 대화와 협력의 분위기를 적극적으로 조성해주신데 대해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이제 학교가 답할 차례입니다. 학교 본부와 재단도 동문과의 소통과 협력이 중요하다고 인식하고 있고, 학교발전을 위해 전력을 다하겠다는 의지도 강하니 믿고 지켜봐주십시오.
최근 동문과 학교 본부 및 재단이 학교발전이라는 목표를 공유하고 있으며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방법에 있어서도 큰 차이가 없다는 사실을 확인했다는 것은 매우 고무적인 현상입니다. 혹시 학교가 잘못된 길을 가고 있다면 당연히 동문들이 지적해야 합니다. 이제 공식적인 채널이 생겼으니, 기탄없이 말씀해주십시오. 설명이 필요하면 구체적인 근거를 제시하며 이해와 협조를 부탁드리고, 혹시라도 잘못된 것이 있다면 충분히 검토해서 최선의 방법을 찾아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대학발전기금 모금은 대외협력처에 신설된 발전기금팀이 담당합니다. 당연히 총동문회와 긴밀한 업무 협조를 통해 모금 활동을 전개해나갈 예정입니다. 기금 모금과 관련해서 다양한 아이디어가 있지만, 지금 밝힐 단계는 아닙니다. 실무진들과 논의를 거쳐 구체적인 실행 계획을 마련하고, 조만간 시행할 예정입니다. 동문들이 기부를 한 후의 성과가 가시적으로 나타나 보람을 크게 느낄 수 있는 방향으로 기획 중입니다. 동문 여러분들의 많은 협조를 부탁드립니다.
– 올 하반기는 모교의 개교 70주년을 맞아 다채로운 행사들이 준비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중요한 행사 계획을 미리 알려 주실 수 있는지요?
10월 14일(금)에 개교기념식 및 비전선포식이 있습니다. 18일이 개교기념일인데, 그 주가 중간고사 기간이어서 약간 앞으로 당겼습니다. 개교 70주년을 학교 발전의 전환점으로 삼아, 구성원들의 역량과 열정을 결집시켜 더 큰 도약을 위해 결의를 다지는 비전선포식도 함께 거행할 예정입니다. 70주년을 자축하며 향후 학교 발전 계획을 만천하에 선포하는 날이니만큼 그 어느 때보다 의미 있는 행사가 되도록 준비하겠습니다.
대동제 마지막 날인 10월 28일(금)에는 개교 70주년 기념 ‘북악 가족 한마당’ 행사를 통해 국민대학교의 모든 구성원이 참여하는 축제를 벌일 예정입니다. 국민대학교가 걸어온 과거와 현재의 성과를 점검하고, 더 나은 미래를 위해 내세운 비전의 실천을 다짐하면서, 모든 구성원이 함께 어우러져 즐기면서 개교 70주년을 기념할 수 있는 축제를 기획·준비하고 있습니다. 많은 동문들의 동참을 부탁드립니다.
– 부총장님은 동문이면서 학교 운영을 책임질 부총장의 중책을 받으신 분으로 모교와 동문이 같이 발전하기 위해선 서로 어떤 노력을 해야 가장 효과적일지 생각하신 방안이 있으신지요?
지금까지 모교가 이룬 발전은 음양으로 격려와 응원, 도움을 아끼지 않은 동문들의 힘이 컸습니다. 최근 우여곡절을 겪었지만, 비 온 뒤에 땅이 굳는 것처럼 동문과 학교 및 재단의 관계는 더욱 견고해지라고 믿습니다. 반드시 그렇게 되어야 하고, 동문과 학교 및 재단이 소통하고 협력하는 관계를 유지하도록 견인하는 것이 제가 맡은 중요한 임무 중의 하나입니다.
학령인구 감소와 부실대학 퇴출이라는 외부의 압박으로 인해 각 대학은 생존을 위해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혹독한 환경 속에서는 변하지 않고 살아남을 수 없습니다. 혁신적인 변화만이 대학이 살 길입니다. 하지만 혁신적인 변화를 추진하는 과정에서 불가피하게 갖가지 어려움을 경험할 수밖에 없습니다.
이렇게 중요한 시기에 동문과 학교 및 재단이 학교 발전이라는 공동의 목표를 실현하기 위해 힘을 합쳐 진력해도 모자랄 상황입니다. 학교가 동문과 소통하고 협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동문들의 의견을 학교에 전달하고, 학교 본부의 중요 정책들에 대해 동문들에게 충분히 설명하며 이해를 구하겠습니다. 학교가 먼저 동문들을 챙기겠습니다. 동문과 학교 본부가 대화와 협력을 통해 대학이 직면하고 있는 위기를 슬기롭게 헤쳐 나갈 수 있도록 소금과 같은 역할을 하겠습니다.
재정적인 압박이 강한 현재의 위기를 돌파하기 위해 동문들과 함께 노력하겠습니다. 발전기금 모금 운동을 동문들과 긴밀하게 협의하여 공동으로 추진하겠습니다. 대외 협력 분야에서도 동문들에게 적극적으로 도움을 청하겠습니다. 국민대학교가 현재 직면한 위기를 극복하고, 더 나아가 세계 일류대학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교내 구성원들과 함께 최선의 노력을 경주하겠습니다.
– 마지막으로 선·후배들에게 당부하고픈 점이 있으시면 말씀해주십시오.
“내일 지구가 멸망하더라고 오늘 한 그루 사과나무를 심겠다.” 17세기 네덜란드 철학자 스피노자의 명언입니다. 내일 지구가 멸망한다고 지금 당장 죽는 건 아니지 않습니까? 제 사전엔 ‘절망’이란 단어가 없습니다. 어떠한 어려움도 극복할 수 있습니다. 길은 찾는 사람의 눈에 띕니다. 길이 없으면, 만들면 됩니다. 모교 발전을 위한 길 찾기와 길 만들기에 선·후배 동문들의동참을 당부합니다.
후배들은 실패를 두려워할 필요가 없습니다. 열정과 패기가 없으면 젊은이가 아닙니다. 자신감은 자신에 대한 사랑과 믿음에서 나옵니다. 도전은 낙관적인 사람만이 가질 수 있는 최상의 무기입니다. 실패는 새로운 도전과 궁극적인 성공을 위한 초석입니다. 설사 내일 지구가 멸망하더라도 이루고자 하는 일을 하다가 죽는 편이 좋지 않겠습니까? 죽기 아니면 까무러치기밖에 더하겠습니까?
국민대학교 출신 가운데 사회에서 귀감이 되고 있는 분들이 많습니다. 우리 대학 출신은 어떠한 난관에 부딪혀도 굴하지 않고 남을 배려하면서 슬기롭게 헤쳐 나가는 것으로 유명합니다. 누구나 살아가면서 크고 작은 어려움을 경험하게 됩니다. 하지만 그러한 어려움에 응대하는 태도는 사람마다 다릅니다. 미래는 도전하는 사람의 것입니다. 선배들이 보여준 “도전하는 국민인”의 모습을 후배들에게서도 발견할 수 있었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