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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해공 생활장학생 감사편지_김은영(신소재 18)

작성자
국민대총동문회
작성일
2023-12-13 07:05
조회
52
4학년이 되면서 지금까지 나름 열심히 살았다고 어쩌면 버텼다는 말이 맞을 정도로 학교를 다녔지만 세상에는 저보다 힘든 사람이 많았고 개인적인 사정 같은 것은 아무도 알아주지 않았습니다. 그저 학점과 스펙처럼 이력서와 자기소개서에 적을 수 있는 것들만 열심히 살아온 인생을 인정해 주는 것만 같은 세상이라 느꼈고 제 자신을 갉아먹기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저에게는 해공 장학금이 더욱더 큰 의미였습니다. 그동안 아무도 저에게 말해주지 않았던 위로를 건네며 고생했다고 말해주는 것 같았습니다.

어릴 적부터 쭉 가난했던 집안 사정으로 인해 저는 어린 나이부터 돈에 예민했습니다. 중학교 3학년 때부터 아르바이트를 시작했고 현재는 자취를 통해 휴지나 치약 같은 생활에 모든 것이 다 돈이 있어야 가능하며 하루하루 살아가는 것 자체가 돈이 든다는 것을 알기에 어쩌면 돈에 목매다는 삶을 살았던 것 같습니다. 그러나 그 덕분에 저는 돈의 소중함과 그 속에 담긴 피와 땀을 알았고 후배들을 위해 모아 주신 이 장학금의 가치를 누구보다 잘 알고 있습니다.

불과 4년 전, 가난은 벗어날 수 없고, 꿈은 사치라고 생각하며 취업을 준비하던 공고생이었습니다. 하지만 학교와 선배님들의 도움으로 세계적인 엔지니어로 향하는 길을 걸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베풀어 주신 이 은혜가 헛되지 않게 누구보다 열심히 살아 사회에 기여하는 사람이 되겠습니다. 여름이 시작되었지만 선배님들의 마음만은 언제나 봄이었으면 좋겠습니다. 항상 건강하시고 기쁨과 행복이 가득하시길 바랍니다.